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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Climate Change/태풍정보

3. (태풍에 관하여) 태풍의 위력 측정 방법

by 에코메아리 2024. 5. 25.

태풍 매미사진
태풍 매미 사진 (출처: Jacques Descloitres, MODIS Land Rapid Response Team at NASA GSFC )

 

태풍의 위력 측정 방법 

태풍은 그 영향력이 방대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강도 측정이 필수적입니다. 이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기상학자의 관점에서 태풍의 강도를 측정하는 세 가지 주요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재난 대비 및 대응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저 기압: 태풍의 심장을 측정하다

태풍의 중심부에서 관측되는 최저 기압은 해당 태풍의 강도를 판단하는 결정적인 지표 중 하나입니다. 기압이 낮을수록 태풍은 더 강력하며, 그 결과로 강한 바람과 극심한 날씨 조건을 유발합니다. 최저 기압은 기상관측소의 지상 관측 장비를 통해 직접 측정되거나, 고도의 기상 위성 및 수치 모델을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추정됩니다. 이 데이터는 태풍의 발달 과정과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최대 풍속: 파괴력의 척도

최대 풍속은 태풍의 위력을 나타내는 또 다른 핵심 지표입니다. 이는 태풍 중심에서 측정된 최고 속도의 바람을 말하며, 파괴력의 강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최대 풍속의 정확한 측정은 기상청의 풍속계, 항공기를 이용한 직접 측정, 그리고 도플러 레이더와 같은 고급 기술에 의존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태풍 경보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피해 예상과 대피 명령의 근거가 됩니다.

지속 시간: 장기적인 영향 평가

태풍의 지속 시간은 그 강도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지속 시간이 긴 태풍은 더 많은 비를 뿌리고, 그 영향을 받는 지역을 확장시켜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태풍의 형성부터 소멸까지의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기상학자들은 해당 태풍이 어떠한 경로를 따라 이동할지, 어느 지역에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영향을 미칠지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종합적인 평가: 강도 예측의 중요성

태풍의 위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단순히 한 두 가지 요소를 보는 것이 아닌, 여러 데이터 포인트를 통합하여 보다 정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최저 기압, 최대 풍속, 그리고 지속 시간의 조합을 통해 태풍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으며, 이는 효과적인 대응 계획 수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합니다.

 

이러한 지표들을 통해 태풍의 강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예측하는 것은 기상학자의 주요 임무 중 하나이며, 이 정보는 공공의 안전과 직결됩니다. 따라서 정확하고 신속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은 자연 재해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태풍분류 

태풍의 강도를 분류하고 설명할 때 다양한 요소가 고려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최저 기압과 최대 풍속을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태풍의 강도를 7가지로 나눠 설명하겠습니다. 이 분류는 국제적인 Saffir-Simpson 허리케인 척도를 참고하여 태풍에 적용해 본 것입니다:

1. 열대 저기압 (Tropical Depression)

  • 최대 풍속: 62km/h 이하
  • 특징: 정의된 회전이 있지만 아직 강한 바람은 없음.

2. 열대 폭풍 (Tropical Storm)

  • 최대 풍속: 63km/h에서 117km/h
  • 특징: 강화된 바람과 구조, 비와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음.

3. 태풍 1급 (Category 1)

  • 최대 풍속: 118km/h에서 153km/h
  • 특징: 일부 구조적 피해가 시작되며, 나무가 부러지고 비바람이 심해짐.

4. 태풍 2급 (Category 2)

  • 최대 풍속: 154km/h에서 177km/h
  • 특징: 상당한 구조적 피해, 옥외 구조물 파괴 가능.

5. 태풍 3급 (Category 3)

  • 최대 풍속: 178km/h에서 208km/h
  • 특징: 심각한 피해, 대피 필요, 큰 나무들이 뿌리째 뽑힐 수 있음.

6. 태풍 4급 (Category 4)

  • 최대 풍속: 209km/h에서 251km/h
  • 특징: 극심한 피해, 대부분의 비구조적/경량 구조물이 큰 피해를 입음.

7. 슈퍼 태풍 (Category 5)

  • 최대 풍속: 252km/h 이상
  • 특징: 재난 수준의 피해, 지역이 오랫동안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됨.

역대급 태풍

태풍의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에 추가하여 각 태풍의 최대 풍속, 최저 기압, 그리고 강수량을 포함하여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아래의 내용은 대한민국에 큰 영향을 미친 주요 태풍들의 세부 사항을 포괄합니다:

태풍 사라 (1959)

  • 최대 풍속: 185 km/h
  • 최저 기압: 920 hPa
  • 강수량: 871 mm (최대 일일 강수량)
  • 인명 피해: 849명 사망
  • 재산 피해: 약 50만 건물 파괴 또는 손상

태풍 루사 (2002)

  • 최대 풍속: 144 km/h
  • 최저 기압: 960 hPa
  • 강수량: 최대 897 mm
  • 인명 피해: 246명 사망, 26명 실종
  • 재산 피해: 약 5.5조 원, 주택 및 농작물 큰 피해

태풍 매미 (2003)

  • 최대 풍속: 216 km/h
  • 최저 기압: 925 hPa
  • 강수량: 최대 301.5 mm (마산)
  • 인명 피해: 131명 사망, 수십 명 실종
  • 재산 피해: 약 5조 원 이상, 특히 부산지역에서 큰 피해

태풍 나리 (2007)

  • 최대 풍속: 140 km/h
  • 최저 기압: 970 hPa
  • 강수량: 최대 580.5 mm
  • 인명 피해: 18명 사망
  • 재산 피해: 주로 농작물 피해, 다수의 건물 손상

태풍 볼라벤 (2012)

  • 최대 풍속: 185 km/h
  • 최저 기압: 910 hPa
  • 강수량: 최대 150 mm
  • 인명 피해: 19명 사망, 4명 실종
  • 재산 피해: 큰 규모의 인프라 및 주택 피해, 많은 지역에서 정전 발생

태풍 다나스 (2019)

  • 최대 풍속: 115 km/h
  • 최저 기압: 980 hPa
  • 강수량: 최대 600 mm (일부 지역)
  • 인명 피해: 3명 사망
  • 재산 피해: 주로 남부 지방의 농작물과 주택 피해

태풍 링링 (2019)

  • 최대 풍속: 162 km/h
  • 최저 기압: 960 hPa
  • 강수량: 최대 127 mm
  • 인명 피해: 3명 사망, 수십 명 부상

재산 피해: 약 3천여 채의 주택 파괴 및 수백 억 원의 피해

태풍 타파 (2019)

  • 최대 풍속: 150 km/h
  • 최저 기압: 970 hPa
  • 강수량: 최대 400 mm
  • 인명 피해: 5명 사망
  • 재산 피해: 주로 도로 파손과 수백 채의 건물 피해

태풍 마이삭 (2020)

  • 최대 풍속: 175 km/h
  • 최저 기압: 920 hPa
  • 강수량: 최대 150 mm
  • 인명 피해: 2명 사망
  • 재산 피해: 수천 채의 건물 파손, 큰 규모의 정전

태풍 하이선 (2020)

  • 최대 풍속: 175 km/h
  • 최저 기압: 920 hPa
  • 강수량: 최대 250 mm
  • 인명 피해: 1명 사망, 다수 부상
  • 재산 피해: 인프라 및 건물 손상, 농작물 큰 피해

이 자료는 각 태풍의 특징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대비 및 대응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